독일 거대 통신업체인 도이체 텔레콤은 25일 이동통신과 온라인, 데이터통신
등 주요 사업의 확장을 골자로 한 세계화 전략을 발표했다.

론 좀머 회장은 "이동통신 사업등을 세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급변하는 시장에서 도이체텔레콤의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이것이
유일한 길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합병 또는 인수하게 될 회사에서의 우위 지분 확보가 회사
전략이라며 자금마련을 위해 이동통신과 온라인사업의 증시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화 전략 발표 직후 이 회사 주가는 유럽증시에서 3%나 치솟았다.

좀머 회장은 케이블방송 매각과 관련, "입찰에 대한 1차 조사 결과가 매우
긍정적이었다"면서 "케이블방송 매각 등으로 하반기 영업실적이 상당히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마감된 케이블방송 매각 입찰에는 주요 경쟁 업체인 만네스만 등이
참여했다.

도이체 텔레콤은 매각대금이 1백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