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과는 미국의 미디어그룹인 타임워너의 영상사업 자회사 TBS가
지분참여방식으로 동양의 계열사인 케이블TV 만화채널 투니버스에 투자
하기로 하고 양측이 26일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투자금액은 TBS측의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으며 조인식에는 담철곤
동양그룹 부회장과 스티브 마르코포토 TBS 아시아태평양 사장등이 참석했다.

TBS는 신주발행 방식으로 이뤄지는 이번 투자로 투니버스의 지분 17.4%를
확보, 동양제과(28.5%)에 이어 2대 주주가 되게 됐다.

투니버스의 현재 자본금은 총2백60억원이며 TBS는 액면가에 프리미엄을
얹어 주식을 사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TBS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1천3백50여만 가구가 시청하는 만화프로그램
"카툰 네트워크"를 방영하는 케이블TV 프로그램 공급업체이다.

지난 94년 설립된 투니버스는 이번 투자유치로"카툰 네트워크"를 국내에서
직접 방영할수 있게 됐다.

동양제과는 지난 6월초 투자전문회사인 네덜란드의 모리타 인베스트먼트
인터내셔널사로부터 3천만달러를 유치해 합작영상회사를 설립하는 등 최근
영상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