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과장급 직원 5명을 팀장으로 대거 발탁하는 파격인사와 인터넷
전문가 45명을 대거 투입, 조직확대를 통한 인터넷사업 강화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26일 인터넷사업부내에 신규사업팀 등 5개팀을 신설하고 팀장을
모두 과장급으로 임명하는 발탁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채용한 인터넷 전문가 45명을 투입, 사업부 인력을 1백70명으로
대폭 확충했다.

인터넷사업의 핵심인 국내외 유명사이트와의 제휴와 인터넷 경매사업을
담당할 신규사업팀장에는 세계 최고의 인터넷서점 아마존과의 제휴를 성사
시킨 김진우(37) 과장을 임명했다.

또 회원관리와 고객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담당할 고객만족팀장에
이재성(37) 과장을 발탁했다.

삼성은 이와함께 1개팀이 담당하던 상품팀을 전자 패션 가구및 인테리어
등 4개팀으로 확대 편성, 과장을 팀장으로 뽑았다.

가전제품과 컴퓨터등 전자상품을 취급하는 상품1팀장에는 삼성전자에서
영업을 맡고 있던 정병진(38) 과장을 데려왔다.

삼성측은 이들 상품팀장에게 구매물품의 수량과 가격, 판매조건 등 일체의
권한을 일임했다.

이 회사는 젊고 유능한 인재를 과감히 중용, 권한을 대폭 이양해 미래
전략사업인 인터넷분야에서 전문가들이 최대한 역량을 발휘토록 했다고
말했다.

삼성측은 조직확대와 함께 유망 사이트와의 제휴사업인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고 은행 등 금융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전자상거래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작년 9월 시작한 삼성물산 인터넷쇼핑몰 사업은 지난해 매출 40억원에
이어 금년말까지 7백억원대의 매출이 예상되며 내년 매출액은 2천억원으로
정했다고 삼성물산은 덧붙였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