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오는 30일부터 99년 후반기 프로그램 개편에 들어간다.

과학및 컴퓨터 프로그램, 창의력을 키우는 토론 프로그램 등을 신설하고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것이 주내용이다.

EBS는 우선 평일 오후 6시55분~7시20분을 과학 프로그램 시간대로 정하고
"빌 아저씨의 과학이야기"(월~수)와 우주과학을 다룬 외화 "수퍼 우주탐험대"
(목, 금)를 편성했다.

어린이 및 컴퓨터 초보자들을 위한 컴퓨터 학습 프로그램 "컴퓨터는 내
친구"(월~목 오후 5시40분)는 주4회로 확대한다.

청소년들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토론 프로그램 "일요 토크게임"(일 오후6시)
을 새로 선보이고 각 분야의 석학들로부터 21세기 새 패러다임을 들어보는
좌담 프로그램 "미래토크 2000"(일 오후 9시50분)을 마련한다.

또 도스토예프스키, 토머스 만 등 문학 거장들의 일생을 그린 "세계의
문호"(일 오후 8시20분), "팝뮤직 스타"(일 오후 6시50분)를 신설한다.

''시네마천국''에서 월 1회씩 다뤘던 단편영화 코너는 "단편영화 극장"(일
밤12시20분)으로 독립시키는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확충했다.

교육물의 경우 영어로만 진행하는 고급수준의 영어 교육 프로그램 "알파
잉글리시"(금 오전 6시30분)와 "TV TEPS"(수, 목 오전 6시30분)를 새로
준비했다.

본방송을 놓친 시청자들을 위해 평일 오후 7시20분을 재방송 시간대로 편성,
''창업시대'' ''육아일기'' ''직업의 세계''등 생활정보 프로그램을 매일 내보낸다.

"크로스로드 카페" "터놓고 말해요" 등 10개 프로그램은 폐지된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