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통신업체중 약 50%가 경쟁력 제고와 비용절감을 위해 고정및이동통신
서비스망을 통합 운영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의 경영 컨설팅업체인 제미니컨설팅은 22일 아시아 12개국의 32개
통신서비스및 장비공급, 시공감독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설문업체
의 48%가 "고정통신및 이동통신 서비스 통합화 전략"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통신업체들의 대다수는 고정 회선과 무선망을 분리토록 의무화한
엄격한 국내 규정때문에 두가지 서비스를 위해 별도의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제미니컨설팅측은 "통신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정및
이동통신사업의 통합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홍콩과 싱가포르처럼 이동 통신시장이 성숙한 지역을 예로 들면서
통신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는 반면 수익은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미니컨설팅은 고정.이동통신의 통합으로 고객들은 단일 청구서와 저렴한
요금, 단일 전화번호 등 여러가지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통신업체들은 통합서비스를 가로막는 최대의 장애물로 각종
규제조치들을 꼽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