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I테크놀러지(대표 이동한)는 호주로부터 외자를 유치, 외국인 투자법인
으로 전환한다고 23일 밝혔다.

호주의 정보기술(IT) 업체인 KOA그룹이 최근 1차로 10만달러를 투자했다.

CTI테크놀러지는 지분 30% 정도를 KOA그룹에 넘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호주의 자본을 한국의 중소기업이 유치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실제 79년 이후 호주 자본이 10만달러 이상 투자한 사례는 15건 정도에
불과하다.

이동한 사장은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키 위해 외국투자 법인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말했다.

글로벌기업이 되기 위한 준비라는 설명이다.

KOA그룹은 CTI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커뮤니케이션 서버인 "폰티악"의
호주 판매를 추진하다가 제품의 우수성을 평가하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폰티악은 CTI테크놀로지가 중소기업청의 기술혁신개발자금 등 1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커뮤니케이션 서버다.

음성처리보드 및 스위칭보드와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성돼있다.

PC에 설치하면 교환 기능을 수행한다.

기존의 사설교환기를 대체함으로써 공간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음성사서함 스크린폰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인터넷상에서 상대방(판매자)이 자신(구매자)에게 자동으로 전화를
걸도록 요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폰티악은 전자상거래 등에서 사용될 인터넷 교환기로도
각광받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망했다.

(02)455-8007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