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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경제도 태국꼴 나나 .. '세계석학들 잇단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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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경제 위기론"이 부상하고 있다.

    무역적자등 급증하는 경상수지 적자로 미 경제도 일본이나 태국 꼴이 될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더욱이 위기설의 주창자들은 한결같이 국제경제 영향력과 예측력이 탁월한
    세계적인 석학들이다.

    때문에 위기론을 단순한 "설"로만 치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 경제 위기론을 펼치고 있는 인물은 레스터 서로 미국 MIT대 교수,
    역시 MIT대 경제학 교수인 폴 크루그먼, 영국의 투자분석기관인 CLSA글로벌
    이머징 마케츠의 수석경제학자 짐 워커 박사 등이다.

    프레드 버그스텐 미국 국제경제연구소(IIE) 소장도 이 부류다.

    서로 MIT대 교수는 지난 주말 미국무역적자 급증발표후 미국의 외환위기를
    경고,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미국의 막대한 무역적자로 인해 달러가치가 떨어지면서 미국에서
    "자본탈출(capital flight)"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이경우 미국도 한국과 태국과 같은 외환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지난 6월 무역적자가 2백46억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하는 등 경상적자가
    급속도로 누적되는 한 이같은 위기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밝혔다.

    워커 박사도 지난 2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 국제경제세미나에서 미
    경제위기설을 거론했다.

    "미국경제는 지금 여러면에서 3년전 경기과열현상을 보였던 태국의 전철을
    밟고 있다"며 "조만간 거품경제가 꺼지면서 태국과 같은 경제위기를 겪게
    될것"이라고 경고했다.

    4년전에 태국의 외환위기를 정확히 예견했던 그는 막대한 무역적자와 증시
    과열, 소비열기, 금리상승추세등이 미 경제위기를 촉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커 박사는 세계적인 투자전문잡지인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지가 지난
    4년연속 최고의 지역경제학자로 선정한 석학이다.

    크루그먼 MIT대 교수는 일전에 "달러화의 위기"라는 글에서 수조달러에
    달하는 누적 무역적자 때문에 달러가치가 폭락할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때 외자가 대거 이탈, 미 금융시장이 붕괴되는 시나리오가 전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80년대말 일본증시의 거품붕괴를 정확히 예측, 성가를
    날렸다.

    당시 그는 4만엔선에 육박했던 닛케이평균주가가 절반이하로 폭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의 예상대로 90년대초 버블경제가 붕괴되면서 주가는 1만2천엔대까지
    폭락했다.

    버그스텐 IIE소장은 급증하는 미 무역적자를 감안할때 달러가치가 1백엔선
    이 돼야 된다며 클린턴 행정부가 "강한 달러정책"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이정훈 기자 lee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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