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한국의 교량 부품이 첫 수출됐다.

교량부품 전문회사인 유니슨산업(회장 이정수)은 다리 상판 신축이음장치를
베트남에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사회간접자본(SOC)건설 수요가 큰 베트남에 교량 부품을 처음으로 내보냄
에 따라 앞으로 수출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유니슨산업이 이번에 수출한 신축이음장치는 다리의 상판과 상판을 잇는
장치로 교량의 핵심 부품이다.

이 장치는 온도변화에 따라 조금씩 늘었다 줄었다 하면서도 다리를 평평
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유니슨산업은 그동안 교량받침과 신축이음장치 등을 대만 등에 일부
수출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베트남 시장을 뚫음으로써 동남아 지역에 대한 수출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이 회사는 국내 최대 교량부품회사로 내수 시장점유율이 37%에 이른다.

올 상반기중 수출 31억원을 포함해 매출이 2백30억원에 달했다.

작년 한해동안 매출은 3백94억원,그중 수출은 21억원 규모였다.

(02)528-8625 차병석 기자 chab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