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과 한국토지공사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추진중이다.

또 ABS의 발행기법이 다양해지고 은행 증권 법무법인 회계법인 신용평가
기관 등이 ABS 업무에 속속 뛰어들고 있어 현재 1조8천억원인 ABS 시장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현대중공업의 종업원대여금(공모주
매입자금)을 담보로 4백50억원 규모의 ABS를 이달말께 발행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의 무이자 대여금을 외환은행이 인수, 할인된 가격으로 ABS를
발행해 신탁계정으로 인수시키는 방식이다.

토지공사도 토지할부매각채권을 담보로 3천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
현금화할 계획이다.

우정금고(3백81억원), 신중앙금고(3백63억원), 성업공사(3천6백억원) 등
3개사는 금감원에 자산유동화계획을 등록하고 발행절차를 진행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ABS의 담보자산이 무궁무진하고 발행기법도 다양해
금융기관들이 다양한 유형의 ABS 발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작년말 ABS 제도가 도입된 뒤, 성업공사 등 9개사가 모두
1조8천3백38억원(11건)의 ABS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성업공사가 9천1백51억원(담보채권 등)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대우캐피탈 2천2백90억원(자동차할부채권), 세종증권 2천1백억원(토지수익
연계채권), 현대캐피탈 1천6백50억원(자동차할부채권), 동양카드(카드론,
할부채권) 1천6백억원, 동양종금(리스채권) 1천억원 등이 대거 ABS를 발행
했다.

< 오형규 기자 o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