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정치연구회 이재정 이사장(성공회대 총장)은 20일 서울 여의도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 이사장은 "신당에 참여함에 있어 지분의 요구보다는 건전한 정치윤리가
존중받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당창당에 있어 국민정치연구회의 역할은.

"국민과 개혁적 국민정당사이에서 다리역할을 할 것이다.

국민정치연구회가 통채로 신당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연구회가 정치에 참여할 인사를 추천할 것이다.

국민정치연구회는 정당이 아니므로 산하 국민정치연구소 등을 통해 정책평가
대안제시 등을 지원할 것이다"

-신당창당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절해야 한다는 건 무슨 뜻인가.

"너무 일정에 쫓긴 나머지 신당이 충분한 국민적 합의나 의사를 반영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뜻이다.

21세기를 향한 국민의 염원과 기대를 신당창당에 반영하겠다는게 우리의
입장이다"

-9월초 국민회의가 구성하는 신당 창당준비위원회에는 참여하는가.

"민주개혁국민연합 젊은한국 등과 덕망있는 사회지도층 인사 등과 함께 공동
보조를 취할 것이다"

-지분요구에 대한 입장이 명확하지 않은데.

"정치적 연합.합당.통합 때마다 지분 문제는 관행처럼 이어져 왔다.

그러나 수보다는 질적으로 어떠한 정치를 만드느냐가 문제다.

당직이 주어진다면 역할을 하겠지만 지분을 챙기는 것 같은 과거행태는
지양하겠다"

-지역본부결성은 어떻게 하는가.

"전국 15개 광역시.도단위로 오는 10월말까지 결성할 것이다"

< 최명수 기자 mes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