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시판을 앞두고 무절제한 복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성 풍토가 문란해지고 약물의 부작용이 심각해질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성기능을 향상하는 약이라도 증상이나 원인에 따라 잘 선택해야 한다.

발기부전이 노화현상에 의해 고환이 위축되거나 남성호르몬 생성이 부족해
생겼다면 "안드로덤 패취(삼양사)"를 통해 테스토스테론을 보충하는 게 좋다.

국소적으로 투여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다.

스트레스 등 정신적 문제에 의한 것은 "트라조돈(국제약품 트리티코)" 등
항우울제를 복용한다.

발기부전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사정관을 자극해 성감을 높여주는
"요힘빈"이 좋다.

"요히무라(삼천리제약)"도 요힘빈과 생약을 혼합한 것으로 고전적인
약이지만 효과가 괜찮다.

당뇨병 고혈압 등의 성인병에 걸리면 신경 및 혈관의 손상에 의해 성불감증
이나 발기부전 등의 성기능 감퇴가 온다.

이럴 경우 혈관을 확장하는 약물로 "실데나필(한국화이자 비아그라)"을
복용하거나, 알프로스타딜 성분의 주사제(한국파마시아업죤 "카버젝트") 및
요도주입좌제(한국얀센 "뮤즈")를 사용하면 된다.

그러나 비아그라의 경우 성기쪽으로 갑작스럽게 혈액이 몰려 머리나 상체의
혈압이 떨어진다.

두통 어지럼증 심장박동증가 안면홍조 등이 일어날 수 있으며 갑자기
일어나다 쓰러져 실신할 수도 있다.

특히 질산염이 함유된 약을 복용하는 사람과 협심증 심근경색 고혈압 환자는
조심해야 한다.

카버젝트는 성기가 장기간 발기되는 지속발기증이 생길 수 있고 이럴 경우
성기의 해면 조직이 손상되어 영구적인 발기부전으로 악화될 수 있다.

3시간 안에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발기부전치료제는 성기능이 정상에 가깝다면 지속발기증으로 인한 부작용이
적지 않으므로 사용하지 않는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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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