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이 채권매물을 서서히 내놓으면서 채권금리가 오르고 있다.

19일 오후4시 현재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6%포인트
오른 연9.95%를 기록중이다.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도 전날보다 0.06%포인트 정도 상승한 연8.96%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채권브로커들은 이날 오전부터 투신사의 매물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거래가 거의 되지 않던 우량회사채 1년물들이 이날 매매됐다.

만기가 1년미만인 SK 삼성전자 LG전자 등 기준물이 연9.30~9.40%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는 전날보다 0.10%포인트 이상 오른 금리라고 참가자들은 설명했다.

그러나 장 마감무렵 MMF(머니마켓펀드)에 대한 개인환매가 그리 많지 않고
당정이 대우채권 처리를 위한 배드펀드를 구상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추가상승은 일어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상승압박을 받겠지만 배드펀드 구성이 확정되면
하락반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