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3남인 선용씨(24)가 기획예산처에서 인턴사원으로
공공근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경제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선용씨는
방학을 이용, 월 50만원의 보수를 받고 근무중이다.

기획예산처는 내년 예산편성으로 업무가 많은 8월중 부족 인력을 메꾸기 위
해 지난 6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경제 경영분야 대학원생을 공모했다.

기획예산처는 선용씨가 6명의 인턴사원중 해외 유학생으로는 유일하게 선발
됐다고 밝혔다.

선용씨는 국가 예산을 짜는 일을 해보고 싶어 공공근로 대학원생 모집에 지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선용씨가 밝고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익원 기자 ik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