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가 보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매물에 걸리면 다시 물러서고, 그러다
뒤에서 받쳐주는 이가 있으면 다시 나아가 보고.
수익증권 환매가 우려할 만한 사태로 번지지 않았다.
상반기 기업실적도 크게 호전됐다.
그것을 배경으로 연이틀 전진을 시도해봤으나 저항에 부딪치고 말았다.
한걸음 더 뒤로 물러났다.
큰 손인 기관이나 외국인 중 어느 한 쪽이라도 "사자"에 가담해야 힘이
실리지만 양쪽 다 팔짱을 끼고 있다.
이런 시행착오는 대우 홍역을 치르고 있는 한국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다른 아시아 국가도 비슷하다.
시행착오가 좀 더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 허정구 기자 huhu@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