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개인도메인과 복수도메인 등록이 허용된 이후 급증하고 있는
도메인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주는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데이콤의 인터넷서비스사업부인 보라넷은 17일부터 하나의 인터넷사이트에
여러개의 인터넷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는 "도메인포워딩서비스"를 시작했다.

해피텔레콤도 18일부터 개인도메인을 사용해 E메일 주소를 만들 수 있는
"마이도메인 서비스"에 들어 간다.

이들 서비스는 도메인 신청후 3개월 이내에 네임서버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해당도메인의 등록이 취소되는 것을 방지하고 개인도메인을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이에 따라 다수의 도메인을 등록해 놓았거나 아직 네임서버를 확보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인기를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콤의 "도메인 포워딩" 서비스는 개인이나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다수의 인터넷도메인을 고객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사이트와 E메일 계정으로
연결시켜 준다.

예를 들어 "www.A.kr"이란 도메인으로 홈페이지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
"www.B.kr"과 "www.C.kr"이란 도메인을 추가로 확보했을 때 이들 도메인을
치면 기존 "www.A.kr"사이트로 연결된다.

홈페이지뿐 아니라 E메일도 마찬가지로 "ID@A.co.kr"을 주로 사용하는
경우 추가로 확보한 도메인으로 만든 "ID@B.co.kr"이나 "ID@C.co.kr" 등의
주소도 "ID@A.co.kr"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용자는 보라넷 서비스 홈페이지(domain.bora.net)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설치비 3만원과 연간 이용료(보라넷 고객은 1만원, 그 외는 3만원)를 내면
된다.

해피텔레콤의 "마이도메인"서비스는 이 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무료
E메일서비스인 "마이레터(www.myletter.net)"를 통해 제공한다.

지금은 "www.A.pe.kr"이라는 개인도메인으로 홈페이지를 만든 사람도
메일서버를 따로 구축하지 않으면 "ID@A.pe.kr"이라는 E메일 주소를 사용할
수 없다.

사용자는 홈페이지 주소와 관련이 없는 E메일 주소를 갖게 되는 불편을
겪게 돼있다.

그러나 마이도메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무료로 개인도메인을 사용해
E메일주소를 만들 수 있도록 해 준다.

마이레터에 가입한 후 개인도메인의 네임서버를 등록할 때 마이레터
네임서버를 등록하면 된다.

해피텔레콤은 또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개인도메인 등록후 홈페이지를
제작하지 않아도 개인도메인이 삭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