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해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15일자 미국 뉴욕타임즈에 "한국의 자존심이 모여
소프트웨어 업체를 구하다"는 제목으로 소개된 데 이어 브라질 국영방송
"쿨투라(CULTURA)"의 한국 특집프로그램에도 전하진 사장이 출연 요청을
받았다.

뉴욕타임즈 기사는 한글과컴퓨터가 지난해 6월 부도 직전의 위기에 몰리고
간판 상품인 아래아한글까지 절판될 뻔 하다가 전 국민의 성원으로 되살아
났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위기상황을 극적으로 반전시킨 경영능력과 전 국민의 지원으로 기업을
살려낸 한국인들의 독특한 결집력을 평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있는 브라질의 쿨투라방송은 창사 30주년
기념물로 한국을 벤치마킹 사례로 소개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제목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별
9부작(총 1백80분)으로 편성된다.

프로그램 제작을 돕고 있는 제일기획 국제업무팀 관계자는 "남궁석
정보통신부장관 박태준 의원 등과 함께 한컴 전하진 사장이 인터뷰 대상자로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쿨투라는 한컴에 대해서 "전 국민의 도움으로 난관을 극복해낸 드문 사례"
로 보고 위기 극복과정을 집중 소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