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권이 동북아시장을 겨냥한 국제물류단지로 개발된다.

부산시는 15일 서부산권을 산업 물류 관광 업무 주거가 조화된
국제교류 신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서부산권 기본 계획구상 및 유통단지
마스터플랜 경제타당성 분석"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2006년까지 신항만과 녹산 신호 지사,진해 용원의 첨단 연구생산
단지,김해국제공항 등 이 일대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복합물류단지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 개발 배경 =서부산권은 물류단지가 들어서기에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김해공항에서 1시간 안팎에 1천7백만명이 거주하는 일본 구슈지역까지
접근이 가능한 것 등 주변에 소비자가 많다.

특히 부산은 세계 5위의 컨테이너처리 항만으로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환태평양 주변국가의 중심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땅값이 싼데다 대부분이 농경지여서 개발도 비교적 쉬운 편이다.

특히 고속도로와 88고속도로에 연계되는 중서부 경남의 관문기능을
수행하고 있는데다 사상 장림공단과 녹산 신호 지사 등 대규모 신규공단지역
이 밀집해 물류거점으로서의 효율성이 상당하다.

<> 개발 방안 =부산시는 용역결과가 나오고 개발업체가 선정되면
최종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는 서부산권 일대 1백50만 를 물류 상업 지원 공공시설로 개발한다는
기본 방침을 세워 놓은 상태.

물류시설로는 집배송 창고시설과 화물터미널,농산물물류센터
차량장비정비센터를 갖춘다.

상업시설은 대규모 상가와 전문상가단지로 개발한다.

지원시설의 경우 가공제조와 정보처리,편의시설 관람 집회 및 종합전시장
등이 들어선다.

공공시설에는 녹지와 공원,도로 주차장을 갖출 계획이다.

개발지로는 강서 명지 가락 대저지구 등 4곳이 검토되고 있다.

이중 우선시되는 곳은 강서지구.

북측으론 김해공항을,남측으로는 고속도로 서부산 인터체인지를 접하고
있는데다 경부선 사상역과 4km 거리에 있어 근접성이 뛰어나기 때문.

공시지가도 농경지가 평당 9만원,취락지가 76만7천원선으로 인근지역보다
20% 이상 싸고 가용토지도 30만평 이상에 이르는 등 활용도가 높다.

<> 용역 내용 =참가자격은 지난 94년 1월1일 현재 건당 용역비가
6억원이상인 국내외 물류단지 산업단지의 개발사업 용역에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 실적이 있는 회사면 된다.

마감일은 오는 23일이고 용역비는 3억원이다.

과업기간은 계약예정일인 9월15일로부터 4개월간.

투자하거나 투자자를 끌어올 수 있는 회사는 최우선적으로 선발할
방침이다.

접수:부산시 도시계획과

(051)888-3731~3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