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수해지역 일대에서 폭발물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육군당국은 13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강변 민통선 북쪽지역과 연천군
차탄천변 일대에 대한 폭발물제거 작업을 벌여 대인지뢰와 파괴력이 큰
고폭탄 등 폭발물 91점을 찾아냈다.

군당국은 파주시 장단면 일대 농경지와 임진강 지천에서만 62발의 폭발물을
발견했다.

수거된 폭발물은 고폭탄 27발을 비롯, 클레이모어 23발, 수류탄 3발, 카빈
소총탄 8발 등이다.

연천군 일대에서는 대전차 지뢰 15발과 기관총탄 10발 수류탄 3발이 발견
됐다.

군당국은 이 폭발물들이 최근에 유실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폭발가능한 것인 만큼 이 지역을 통행하는 사람들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