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등하던 국제곡물값이 급락세로 반전됐다.

12일 미국 농무부가 가뭄에도 불구하고 농작물 작황이 비교적 양호하다고
발표하자 콩과 옥수수가격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날 시카고곡물시장에서 9월물및 12월물 옥수수 가격은 가격하락 제한폭인
부셸당 12센트씩 하락, 각각 2.125및 2.2325달러를 기록했다.

또 8월물 콩값은 부셸당 4.4225달러로 전날보다 35센트나 떨어졌다.

미국 농무부는 올들어 처음 발표한 농작물작황보고서에서 "올해 콩과 옥수수
생산량이 각각 28억7천만부셸및 95억6천만부셸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예상치는 가뭄탓에 생산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집은
것으로 가격하락의 직접적인 요인이 됐다.

전문가들은 농무부의 작황호조 전망으로 곡물가 상승세가 일단 꺾이긴
했지만 가격기조가 하락세로 바뀔수 있을 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