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삼성자동차 부채 처리문제로 빚어진 채권단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협상 재개를 요청키로 했다.

삼성은 삼성차 부채에 대한 확약서 작성을 거부하면서 빚어진 채권단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14일중 채권단에 협조 공문을 보내 협상 재개를 요청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 명의로 된 이번 공문에
는 삼성차 부채 및 손실분 분담을 위한 양측의 성의 있는 협상을 요청하는
내용만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도 삼성에 대한 금융제재 자체가 부담이 되는 만큼 이같은 삼성측의
유화적인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삼성과의 협상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마련해 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향후 협상은 삼성과 채권단 양측이 조금씩 양보하는 방안이 집중
검토될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