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기반경제로 이행하는 과정에서도 결코 제조업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13일 싱가포르의 I21(Industry21)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I21은 싱가포르가 지식지향 산업의 세계적 중심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싱가포르 경제성장의 2대 중심축으로 육성하는 계획이다

연구원은 97년 동아시아 경제위기 와중에도 싱가포르가 초연할 수 있었던
것은 제조업분야가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제조업에서 창출되는 일자리의 3분의2 이상이 대학교육 이상이
필요한 "지식일자리"로 알려져 있다.

연구원은 각종 인재개발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동시에 고숙련 고기술의
외국 근로자를 적극 끌어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싱가포르는 고급지식을 수입하는 반면 3D업종에나 외국인을 데려다 쓰는
한국은 저급노동이나 수입하는 격이라는 비판이다.

정부의 강력한 리더십하에 정부내 업무간 협조체제도 벤치마킹해야 할
점으로 제시됐다.

정책적 수요가 발생했을 때 중요한 것은 누가 하느냐가 아니라 일을 되게
하는 것이라는 얘기다.

< 박민하 기자 hahah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