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통합예정인 현대반도체(구 LG반도체)협력업체에 대해서도
현대전자 협력업체와 똑같은 대우를 해주기로 했다.

또 협력업체에 대해 핵심부품및 장비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환 현대전자 사장은 13일 낮 이천 현대전자 본사 영빈관에서75개
협력업체와 오찬간담회를 갖고 현대반도체,현대전자 기존협력업체에
어떤 차별도 두지 않으며 현대반도체와 기존 협력업체간에 체결된 권리
및 의무관계는 통합법인 출범과 함께 통합법인이 승계한다고 밝혔다.

또 현대전자나 새로운 통합법인이 현대반도체와 이미 거래중인 품목에
대해 고의로 수속을 지연시키거나 대금지급을 연기하는 등 불공정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통합법인 설립후 기존의 협력업체 협의회인 현대전자의
"현우회"와 현대반도체의 "프렌즈 클럽"(FRIENDS CLUB)을 통합시켜 협의
회를 재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현희 현대전자 조달본부장은 앞으로 부품 장비 국산화 및
공정개선을 위한 연구개발비를 협력업체에 지원하고 중장기 구매계획을
공개하며 투자계획을 사전에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