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올해안에 위안화를 평가절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류민캉 중국인민은행
부행장이 밝혔다.

류 부행장은 11일 홍콩 펀드매니저들과 만난 자리에서 "위안화 절하가
수출을 늘리는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올해안에 위안화를 절하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명보가 12일 보도했다.

중국 인민은행 관계자가 위안화 절하문제와 관련 시점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인민은행 관계자들은 "위안화를 절하하지 않겠다"고 했을 뿐
언제까지 그같은 발언이 유효한 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었다.

류 부행장은 "중국 당국은 유연한 은행간 금리 조절을 통해 거시경제정책을
수행하고 위안화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올해중 위안화 평가절하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은 최근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등 경제지표가 호조되는데도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