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금리는 시중 유동성규모의 움직임을 반영해 장단기금리 수준자체가
온도계처럼 동반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시중유동성 규모보다는 시장내의 채권수급과 심리적인
불안요인이 반영돼 장단기 금리간의 스프레드 확대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하반기 대규모 국채발행과 대우사태 파장에 따른 우려가 주로 장기금리
불안으로 이어져 장단기 금리의 스프레드는 큰 폭으로 벌어졌다.

앞으로도 자본시장 개방이 진전되면서 시중 유동성보다는 상품이동,
채권수급 요인과 기간간 만기구조를 따져 장단기 금리의 스프레드 변동성은
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장기금리 불안이 일시적이고 과거 장단기 금리차가 주가에 다소
선행돼 왔던 점을 비추어 본다면 향후 주가전망은 어둡지만은 않아 보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