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카드와 비슷한 선불카드를 이용해 인터넷에서 소액상품이나
MP3음악파일 사진 유료정보 등 디지털콘텐츠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인터넷솔루션개발업체인 이코인은 최근 선불정액카드방식으로 인터넷에서
각종 상품을 살 수 있는 "이코인" 소액 결제시스템을 개발, 오는 11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편의점 은행 PC게임방에서 "이코인카드"(5천원.
1만원.2만원권)를 구입해야 한다.

"이코인"마크가 부착된 가맹점사이트에 들어가 카드에 적혀있는 고유번호
등 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각종 콘텐츠 값이 지불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인터넷상에서 물품을 구입하거나 유료사이트에
회원으로 등록하거나 대금결제를 위해 신용카드나 은행계좌등 금융신용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구매자의 개인정보 노출 위험이 없으며 신용카드를 소지할 수
없는 청소년층도 인터넷에서 쉽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1원단위의 소액결제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소액상품위주로 구성된
쇼핑몰이나 유료 콘텐츠들도 인터넷에서 활발하게 거래될 전망이다.

이코인은 앞으로 두달간 1천원권 1백만장을 무료로 배포, 20개의 사이트
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상용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김대옥 이코인 대표는 "지금까지 유료CP업체들이 인터넷상에서
소액결제시스템을 확보하지 못해 광고및 회원가입방식에만 의존해 왔다"며
"이 서비스의 도입으로 각종 콘텐츠및 서비스 상품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어 인터넷 콘텐츠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