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대우그룹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우그룹 및 채권단은 대우그룹의 핵심 우량기업 위주로 자산을 매각할
방침인듯 하나, 아직껏 시장의 신뢰를 확고히 얻지는 못했다.

자산매각 금액이 과도하게 부풀려 있는데다 매수자가 불투명해 매각가능성에
회의를 표시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부채를 제외한 사업부문의 인수는 수익성 측면에서 가능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또 아시아 국가중 한국처럼 중화학공업 생산시설이 완비된 나라는 없다.

따라서 향후 아시아 경제회복 및 중국시장의 성장가능성을 고려할 때
자산매각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가격이지만 매수자와 매도자의 협의에 따라 곧 해결될 수 있는
문제다.

또 대우의 부채문제를 지나치게 부풀려 보는 시각을 갖는 것도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