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이 지난 6월중 4.46%포인트로
올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6월중 국내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연11.31%,수신금리는 연6.8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은행 예대마진은 작년 12월 5.13%포인트를 정점으로 올 3월 3.86%포인트,
4월 3.43%포인트,5월 3.14%포인트 등 꾸준히 낮아져왔다.

관계자는 "은행들이 6월말 반기결산을 앞두고 수익을 높이기 위해
금리가 높은 미수이자 납부를 독촉하면서 마진폭이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은행들이 평균 수신금리를 6%대로 떨어트리면서 대출금리 인하에는
인색한 때문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 오형규 기자 o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