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종 대형주를 따라 중소형 전자부품업체가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
는 분석이 나왔다.

9일 동양증권은 중소형 전자부품업체들의 경우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기나 삼성전관같은 대형주 틈에 가려 상대적으로 소외를 받아왔으나
앞으로 중소형주에도 순환매가 올 것으로 분석했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전자부품산업의 올해 수출은 전년도보다 16.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수도 21.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증시에서는 실적호전이 반영되면서 삼성전기 삼성전관 등 대형
전자부품업체들은 큰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중소형 전자부품업체들은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3.4분기에는 중소형
전자부품업체들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동양증권은 삼화전자 광전자 한국전자 새한정기 제일엔지니어링
삼화콘덴서 성문전자 등이 투자유망하다고 밝혔다.

브라운관용 코아를 생산하는 삼화전자는 브라운관 업황의 호황과 고정비부담
축소에 힘입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트랜지스터 생산업체인 광전자와 한국전자는 경쟁업체 축소 및 수요증가의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용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새한정기와 제일엔지니어링은 자동차 경기
회복 및 신제품 출시의 수혜주로 꼽혔다.

삼화콘덴서는 통신용콘덴서수요 확대, 구조조정에 힘입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성문전자는 수출확대가 호재로 부각될 전망이다.

동양증권이 이외에도 북두 새한전자 한국전자부품 고니정밀 등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대아리드선 우진전자 티비케이전자 등을 흑자전환 예상종목으로 꼽았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