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부PC는 30대 샐러리맨이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통신하이텔이 지난 6월부퍼 판매한 할부PC "하이텔PC"를 30대 회사원이
가장 많이 사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말까지 모두 4천5백여대 팔린 하이텔PC를 가장 많이 산 연령층은
30대로 44%에 이르렀다.

또 20대가 30%, 40대는 17%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41%로 가장 높고 자영업자 16%, 학생 10% 등의
순이었다.

기종별로는 저가기종이 45%로 가장 많았으며 월 납부금액이 8만2천7백원인
노트북도 35%에 이르렀다.

성별로는 여자가 33%에 이르러 여성 네티즌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할부PC는 PC통신업체와 PC제조업체, 신용카드회사가 제휴해 3년간 PC통신을
이용하는 조건으로 매달 일정액을 내는 방식으로 PC를 구입하는 것이다.

하이텔은 삼보컴퓨터 LG캐피탈과 제휴해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월 이용료는 데스톱의 경우 셀러론 4백MHz 제품이 4만9천3백원, 펜티엄2
4백50MHz가 8만3천2백원, 펜티엄3 4백50MHz가 8만9천1백원이며 노트북은
8만2천7백원이다.

하이텔관계자는 "컴퓨터 가격을 부담스러워하는 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할부 전략이 샐러리맨들에게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 송대섭 기자 dsso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