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엔 대형 우량주가 대거 추천을 받았다.

반도체 및 디지털 TV의 삼성전자 LG전자, 소전분야의 풍산, 조선업종의
현대중공업 등이 이에 해당한다.

당분간 약세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 때문인지 수익구조가 안정돼 있는
종목을 주로 꼽았다.

이들 기업은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재무구조도 건실해
안정감을 더해 준다는 것이 증권사들의 평가다.

지난주 추천종목중에선 LG와 대신증권이 추천한 세원중공업만이 17% 이상
올랐으며 다른 종목들은 모두 내렸다.

< 주용석 기자 hohoboy@ >

<> 동양전원 =전자레인지용 고압트랜스(HVT)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고압트랜스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40%대에 이른다.

엔화강세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또 국내경쟁사의 부도로 내수 시장점유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최대주주가 국내투자회사인 STIC로 변경됐으며 홍콩계 투자은행인
HSBC가 인수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점도 호재이다.

< 대우증권 >

<> 삼성전자 =64MD램 가격이 7달러에 육박하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호전되는
추세다.

세계 반도체 시장규모가 오는 2001년까지 매년 12% 이상씩 커질 것으로
예상돼 세계시장 리딩업체로서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D램 이외 분야의 매출구조도 견실하다.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분야에서 올들어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또 비메모리사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휴대폰 PC등에서도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

< 대신.삼성증권 >

<> 풍산 =세계 최대의 소전업체로 유럽단일통화의 출범에 따른 수혜를
톡톡히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약 30만t 규모의 유로주화 특수가 향후 4~5년간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또 지난 97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던 미국 현지법인 PMX가 구조조정 등에
힘입어 올해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올해 3천6백억원의 매출액과 8백40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 LG증권 >

<> LG전자 =디지털방송과 관련한 원천기술을 확보해 정부의 디지털 방송
조기실시 방침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특히 이 회사의 주가에 최대 악재로 작용했던 제니스(미국 자회사)의
구조조정이 완료돼 향후 주가가 탄력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분 50%를 보유한 LG-LCD에 대한 지분법 평가익도 기대된다.

< 현대증권 >

<> 현대자동차 =경기회복으로 자동차 구매심리가 호전돼 내수시장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마진율이 높은 EF소나타 그랜저XG 등 중대형차의 판매증가로 수익성이
대폭 호전되고 있다.

엔화강세 등에 힘입어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고 있는 점과
기아자동차의 조기정상화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반기 매출액은 약 6조원이며 순이익은 1천억원 가량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된다.

< SK증권 >

<>일신방직 =면사 혼방사 특수사 분야에서 국내 최고수준의 면방업체다.

특수사 분야는 지난해 미국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올 상반기 순이익은 2백30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부가제품인 멜란지사의 매출비중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최근 미국 폴로사
등 세계 유수업체가 구매선을 한국으로 전환하고 있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교보증권 >

<> 대림산업우선주 =원가율 하락과 금융비용 절감에 힘입어 상반기
경상이익은 7백97억원을 기록했다.

유화산업부문과 나프타 분해센터의 통합에 따른 자산 부채 이전으로
부채비율이 2백% 미만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미국의 필립스로부터 1억달러의 외자를 유치, 재무구조가 안정될 것으로
분석된다.

보통주와의 괴리율 과다로 최근 기관 및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서울증권 >

<> 동양제과 =외식산업 위축에 따라 베니건스 등의 출점을 보류한 상태다.

외형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제과분야에서는 내수시장 회복과 원재료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4대 제과업체중 2개 업체의 부도로 롯데와 함께 제과시장을 양분하고 있어
수익구조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재무구조도 튼튼한 편이다.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2백23% 수준이며 유보율은 5백87%다.

< 동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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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추천 종목 ]]

<> 현대중공업 =조선업종 세계 1위의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한국과 일본의 조선업계가 구조조정 과정을 겪고나면 이 회사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보유중인 현대그룹 계열사의 지분에 대한 평가차익으로 자산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전자(22.1%)를 비롯, 현대정유(33.7%) 현대석유화학(49.9%)
현대미포조선(42.2%)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한화증권 >

<> 대한펄프 =보유중인 유가증권과 의정부 공장 매각을 추진중이어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

연산 18만톤 규모의 백판지 3호 제조설비가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백판지 3호의 대일 수출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이 상담만
마무리되면 엔고혜택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삼성증권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