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명에 이르는 분당 신도시 전체인구가 점심한끼를 해결하는데 드는
음식 재료는 얼마나 될까.

이는 분당 인구수만큼 식수인원을 확보한 LG유통의 점심식사 준비량으로
짐작해 볼 수 있다.

이 회사는 하루 점심준비를 위해 80kg 기준으로 쌀 7백50가마를 마련한다.

또 부식재료로 김치 43t, 돼지고기 5만7천4백근, 소고기 5만근, 생선
10만마리 등을 확보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식수인원이 하루에 사용하는 식판을 한줄로 늘어놓을
경우 서울에서 진주까지 이어질 수 있는 거리에 이른다"고 말했다.

LG유통은 8명의 전문 메뉴개발팀이 지금까지 5천2백가지의 메뉴를 개발,
전국 3백20개 직장및 학교의 40여만명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