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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자동차-GM '전략적제휴 협상'] 'GM, 왜 대우차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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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이 대우자동차에 꾸준히 관심을 표명해온 것은 아시아 2위 규모의 한국
    시장과 성장가능성이 무한한 동유럽 시장을 한꺼번에 거머쥘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대대적인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는 포드를 멀찌감치 떨어뜨려 버리려는
    전략도 숨어 있다.

    우선 한국시장에 관심이 크다.

    앨런 페리튼 GM코리아 사장은 6일 기자회견에서도 "GM은 오래전부터
    아시아 2위의 시장인 한국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대우와 전략제휴 관계를 맺어 한국내에서 GM차를 생산해 내수 시장을
    장악해 나가겠다는 얘기다.

    GM은 오는 2005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자동차 판매를 현재의
    3배 수준인 1백80만대로 늘려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GM은 이미 이 지역에 7곳의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있다.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등이 대표적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일본에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마지막 남은 곳은 한국인 셈이다.

    대우가 강점을 갖고 있는 동유럽 지역도 군침을 흘려온 곳이다.

    지난 95년 폴란드 FSO 인수전에 대우와 함께 뛰어들었던 GM은 경쟁에서
    밀려나자 그때부터 대우와의 제휴를 생각해왔다는 후문이다.

    대우는 폴란드는 물론 체코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우즈베크 등 동유럽 지역에
    막강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 공장은 우크라이나를 제외하고는 올해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어선다.

    남는 장사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GM은 대우자동차를 인수하면 동유럽 지역 공장이 한꺼번에 엮어 온다는데
    무엇보다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세계 2위업체인 포드의 맹추격도 대우와의 협상 계기가 됐다.

    포드는 최근 스웨덴 볼보를 인수하는 등 과감한 확장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수년내 포드가 GM을 제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수익성에서는 GM을 훨씬 앞서고 있다.

    11년째 세계 1위 기업 자리(포천지)를 차지해온 GM으로서는 당혹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GM으로선 이번 협상을 한국과 동유럽 시장을 선점하고 포드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는 관건으로 보고 있다.

    대우를 통해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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