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서머스 미 재무장관은 5일 "미국의 환율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해 엔고저지를 위한 미.일 양국의 외환시장 공동개입 합의설을 부인했다.

서머스 장관은 이날 영국 BBC방송 회견에서 "G7(선진7개국) 협의에 따라
시장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지만 "강한 달러"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강한 달러가 미국의 국익에 잘 합치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 통화당국의 시장개입창구인 뉴욕연방은행의 피터 피셔 부총재도
이날 98년6월17일 이후 시장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의 달러가치 하락은 적절한 수준이었다면서 외환시장에 혼란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대장성 국제국장은 6일 "일본은 필요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화는 5일 뉴욕 외환시장과 6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모두 달러당 1백14엔대
에 거래를 마쳤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