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6일 영월 동강댐 건설문제와 관련,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안할수 있으면 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는 일을 정부가 굳이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저녁 강원지역 4개 MBC와의 합동회견에서 "절수를 통해
물부족문제를 해결할수 있으며 홍수를 막기위해 댐을 건설해야 하는지
과학적으로 확실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와관련, "동강댐 건설문제는 환경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제로베이스에서 환경.홍수.댐안전성.용수대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빠르면 연말까지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그동안 동강댐 건설문제는 공급자 중심에서 검토해 왔기
때문에 신뢰성이 낮았던 점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환경과 수요측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총리실은 동강댐 건설 타당성을 원점에서부터 조사하기 위해
''동강댐 타당성 조사단''을 이달중 구성키로 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