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처리 시스템이 개발됐다.
한양대 응용화학공학부 이영무 교수팀은 SK건설연구소와 공동으로
"침적형 평막 생물반응기"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침전조를 따로 설치하지 않고 미세한 막을 통해 처리수만
통과시켜 폐수를 정화할수 있어 비용를 크게 절감할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처리과정이 단순해 기존의 침전조를 이용한 시스템보다 시설의 부지면적을
30%이상 줄일수 있고 전력도 75%이상 적게 든다.
특히 기존 폐수처리시스템으로는 처리가 어려웠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BOD) 1천ppm이상의 고농도 유기성 폐수를 10ppm이하로 낮출수 있다.
침전조를 이용한 기존 방법은 여름철에 미생물분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처리수를 방류,하천오염의 가능성이 높았다.
또 고농도 유기성 폐수의 경우에는 양질의 처리수를 얻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현재 고농도 유기성폐수는 총 폐수발생량의 23%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발생량이 점차 증가하고있는 실정이다.
이 교수는 "평막 생물반응기는 미생물을 1백% 가까이 처리할 수 있고
폐수 유입량에 맞춰 처리능력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