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협회가 작전세력에 의한 불공정거래를 막기 위해 특정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증권사와 지점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주)코스닥증권시장은 시장분위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종합주가지수의 취약점을 보완하기위해 다우지수방식의 보조지수(일명
코스닥 50)를 개발키로 했다.

증권업협회는 4일 특정 증권사나 지점이 코스닥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집하거나 전체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경우 체크단말기와
코스닥시장지를 통해 이를 공시하는 "지점집중 매매 경고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집중매매 과정에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매매심리에
착수, 혐의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당국에 고발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주)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이날 "코스닥종합주가지수가 시장의
흐름과는 무관하게 현대중공업등 싯가총액 상위업체의 등락에 따라 좌우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50개 정도의 주요기업들을 묶어
보조지수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조지수에 편입될 기업을 선정하고 있으며 그 기준은 싯가총액 상위
10개사, 업종대표주, 주요 벤처기업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