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비가 필요없다"(자유기업센터, 5천원)를 엮어냈다.
공 소장은 "일상사에 매몰돼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여유를 갖고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하자는 뜻에서 국내외 명시들을 모았다"고 말했다.
출장길에 어김없이 들르는 미국 서점에서 중년을 위한 명시집이나 경구집을
많이 발견하고 무척 부러웠는데 우리 기업인들과 이같은 행복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는 것이다.
책 제목은 독일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브레히트의 작품에서 따온 것.
90편의 시가 전체 4개 장으로 나뉘어 있다.
"마음을 다스리는 시" "의지를 다짐하는 시" "기도하는 마음의 시" "회상에
잠기는 시"라는 소제목이 붙어있다.
푸쉬킨의 "삶", 울만의 "청춘"을 비롯 정지용의 "향수", 도연명의 "권학시"
등 동서양 명시들을 두루 만날 수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