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에서 10일 열릴 예정이었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집행이사회가 국회의 차관공여협정 비준이 늦어져 이달 말로 연기됐다.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관계자는 4일 "KEDO와 한국전력 간의 주계약 체결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해 열릴 예정이었던 KEDO 집행이사회가 국회비준
문제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차관공여협정이 국회에서 비준을 받게 되면 8월말 집행
이사회를 거쳐 이르면 9월이나 늦어도 10월에는 경수로 본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와 KEDO는 7월 정부가 대북 경수로 건설사업 재원으로 KEDO에 32억
2천만달러를 장기간 빌려주는 내용의 차관공여협정에 서명했으며 국회의
비준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