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라이벌인 남대문시장 동대문시장 상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의류판매
협동조합이 생겨난다.

한국의류판매업 협동조합연합회는 5일 오전 서울 중구청 구민회관 대강당
에서 서울지역의 의류상인 5백여명이 모이는 가운데 서울중부 의류판매
협동조합 창립총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중부조합은 이 자리에서 동대문.남대문시장의 공동브랜드를 제정, 경쟁력
있는 "내셔널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백화점 대형양판점에 공동매장 설치 <>인터넷 판매 홈페이지
개설 <>TV홈쇼핑과 협력관계 강화 등의 사업계획도 소개할 계획이다.

중부조합은 창립총회를 갖기도 전에 이미 원부자재를 공동으로 구매, 예비
조합원들에게 싸게 판매하기도 했으며 제품관리 및 판매를 대행할 회사까지
설립했다.

중부조합추진위원회의 윤승용 기획이사는 "이미 정부지원을 받아 각시방
비씨아이 등 몇가지 공동브랜드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브랜드를
만들고 육성함으로써 동대문시장과 남대문시장을 수출 전초기지로 만들겠다"
고 말했다.

< 최철규 기자 gra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