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있다.
삼성자동차 최대채권자인 서울보증보험의 고위 관계자는 3일 "일본
닛산자동차가 지난달 28일부터 부산공장을 실사중인 것으로 안다"며 "채권단
입장에선 닛산자동차가 유력한 인수후보로 부상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닛산측은 부산공장을 아시아지역 생산기지의 하나로 활용하기 위해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 관계자도 "삼성자동차 매각을 위해 이 회사안에 설
치된 태스크포스팀을 중심으로 일본 닛산자동차 등과 활발히 교섭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와관련,"일본 닛산자동차 관계자들이 부산공장을 둘
러보고 실무협상도 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 매각가능성에 대해 이 관계자는 "삼성은 대우와의 매각교섭에 실패했
기때문에 계속 기다릴 수는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같은 매각교섭과 별개로 삼성과 채권단은 지난달 13일 법원으로부터 재산
보전처분결정이 내려짐에따라 법원주도로 조사위원선정 등 법정절차를 계속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닛산자동차 다데후사 대변인은 "닛산자동차 임원 가운데 한국에 파견
된 인력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닛산이 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덧
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닛산이 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을 너무 잘 알고 있어 실사보다
는 채권단과의 협의에 직접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