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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올가' 한반도 강타] '수인성 질병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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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수지역의 단골 손님은 세균성 이질 등 수인성 전염병.

    오염된 물이 빠진뒤 전염병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할 수 있다.

    당국은 방역을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수해지역 보건소마다 의료지원반과 방역기동반을 편성, 소독 등 방역활동에
    나섰다.

    병.의원을 대상으로 설사등 전염병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히
    신고토록 당부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잠시라도 침수됐던 간이상수도와 우물은 소독이 끝날
    때까지 사용해서는 안된다.

    가축분뇨와 생활하수 등으로 오염됐기 때문이다.

    국립보건원 이종구 방역과장은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면 곧바로 병원이나
    보건소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 치료하는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수인성 전염병과 예방법 등을 소개한다.

    <> 세균성 이질 =오염된 물과 변질된 음식을 통해 옮겨 간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이 병에 걸리면 심한 복통과 함께 고열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심하면 설사로 인한 탈수로 신부전증까지 유발된다.

    수분을 보충해 주면서 의사가 처방한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

    <> 장티푸스 =10~14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열이 섭씨 40~41도까지 올라간다.

    몸이 춥고 머리가 아픈데다 온몸이 쑤시면 장티푸스로 의심해야 한다.

    예방백신도 별로 효과가 없다.

    반드시 물을 끓여 마시고 손발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 유행성 출혈열(렙토스피라) =들쥐의 대소변에서 나온 균이 피부에 난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

    침수지역의 논에서 벼 세우기를 하는 농민들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렙토스피라 균에 감염되면 평균 10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머리가 아프고
    근육통이 생긴다.

    감기와 증상이 유사하다.

    심하면 간과 신장에 이상이 생겨 황달과 신장기능 장애 등이 나타난 뒤
    사망하는 수도 있다.

    치사율은 무려 20%.

    손발의 상처가 노출되지 않도록 장화나 장갑 등 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
    해야 한다.

    <> 식중독 =설사와 함께 혈변 탈진 등의 증상을 보인다.

    항생제나 지사제 등을 복용하기 전에 먼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 식수 =수돗물이나 생수만을 마셔야 한다.

    만약 생수 등을 구할 수 없으면 빗물을 받아 끓여 먹는 것도 괜찮다.

    <> 음식물 =침수된 음식재료는 버려야 한다.

    그러나 과일이나 야채 등은 침수됐더라도 껍질을 벗겨 먹으면 된다.

    침수된 도마 등 조리기구는 끓는 물 등으로 씻어낸 뒤 사용해야 한다.

    <> 소독 =간이상수도와 우물은 염소로 소독해야만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물이 빠지면 파리 모기 등 해충이 극성을 부리므로 연막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침수된 가옥의 물이 빠진 뒤 가정용품도 모두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이와함께 집안 구석구석을 살균성 청소제로 닦아내야 한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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