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삼성)이 마침내 한국 프로야구 시즌 최다 홈런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2대 2로 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롯데 투수 문동환의 초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1백25m짜리 큼직한 솔로홈런을 쳐냈다.

시즌 43호째.

이가 지난달 25일 시즌 42호 홈런으로 시즌 최다 홈런타이기록을 세운 뒤
5경기째 거둔 것이며 올시즌 99경기만에 세운 기록이기도 하다.

이는 올시즌 경기당 0.42개의 홈런을 만들어 낸 셈.

시즌말까지 일본프로야구 시즌 최다 홈런기록인 55개를 넘길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