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의 콘센트는 보통 TV 뒤쪽 후미진 곳에 있습니다. 빼거나 꽂기가 쉽지
않아 상당수의 가정에서 TV코드를 항상 꽂은 상태로 사용하고 있지요. 기름
한방울 안나는 나라에서 이에 따른 전력손실이 적지 않다고 판단해
개발했습니다"

바우월드의 정성교(45) 사장은 개발동기를 이렇게 밝힌다.

동시에 TV위에 센서를 설치해 일정거리 이내로 사람이 접근하면 자동으로
꺼지게 돼 있다.

어린이 시력보호와 전자파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한 것.

한양대 기계공학과 출신의 정 사장은 자신의 천주교 영세명인 "베드로"의
의미(반석)를 따 회사명을 "바우"로 정했다고.

정 사장은 "일반소비자들이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비교적 싼값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3만9천원.

많은 사람들이 아이참을 쓸수록 전력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정 사장은 이 회사를 절전장비 전문업체로 키우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