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다임러벤츠와 미국 크라이슬러의 합병사인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합병후
최대위기에 몰려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30일 미국과 독일에서 각각 18, 11%씩 급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경영실적 발표가 나지 않았는데도
이 회사의 올해 순익이 14억 달러에 달하는 합병관련 비용을 제외하고도
작년보다 크게 줄 것이라는 예측이 돌면서 주가가 폭락했다고 2일 전했다.

신문은 "경쟁사인 GM이나 포드에 비해 새 모델 출시가 늦어 경쟁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순익감소 배경을 설명했다.

또 새모델이 늦어지면서 시장에서 구 모델의 가격인하 압력이 커져 수익악화
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대해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재무담당이사(CFO)인 맨프레트 겐츠는 1일 긴급 관계자 회의를 개최, 투자자
동향에 우려를 표시하며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이달 중순께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 박수진 기자 parks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