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지속함에 따라 7월까지의 주식 거래대금이
경상GDP(국내총생산)의 95.8%에 달했다.

이에따라 8월중에 사상 처음으로 주식거래대금이 경상GDP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증권거래소는 지난 1~7월중 주식거래대금은 4백30조6천7백7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주식거래가 가장 많았던 94년의 2백29조2천2백48억원보다
무려 1.9배나 많은 규모다.

또 지난해 경상GDP(4백49조5천억원)의 95.8%에 달하는 수준이다.

투자주체별 거래대금은 개인이 76.0%로 가장 많았으며 투자신탁(7.7%)을
비롯한 기관투자가가 15.9%였다.

외국인은 5.5%였다.

이에따라 증권사의 수수료 수입도 올들어 3조4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GDP와 비교한 주식거래대금 비중은 지난 94년에 71.0%에 달했으나 그이후
30%에 머물렀다.

특히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세번째로 1,000고지에 올랐던 7월중에만
1백19조4천76억원어치나 거래됐다.

주식시장이 개방된 92년 한햇동안의 거래대금(90조6천억원)보다도 무려
28조7천억원이나 더 많았다.

주식거래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고가우량주들이 액면분할을 해 유동성이
높아졌으며 <>하루에 몇번이라도 사고 팔 수 있는 당일거래(Day Trade)가
가능해진데다 <>주가가 사상 최대폭으로 폭등락을 거듭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