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는 올 상반기에 2천6백50억원의 순이익(세전기준)을 올렸다고 2일
밝혔다.

SK(주) 관계자는 "올 상반기중 매출은 5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조3천억원 정도 줄었지만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확대에 힘입어 순이익은
5배정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차입금을 1조원가량 상환해 부채비율이 1백70%으로 작년말보다
60%포인트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SK(주)는 지난달 존슨 앤 존슨에 간질치료제의 제조기술을 4백60억원에
수출한데 이어 우울증치료제의 기술수출을 협상중이라고 밝혔다.

우울증치료제도 간질치료제와 비슷한 매출액의 10%선의 로얄티를 받고
기술을 수출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비즈니스를 강화, 앞으로 10년간 5백억원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1백억원을 신규투입, SK엔크린보너스카드와 SK텔레콤 고객
등을 회원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와 관련, CSFB는 SK(주)의 적정주가를 5만원으로 제시하며 매수추천
의견을 냈다.

영업을 통한 현금흐름이 대폭 개선되고 있는데다 SK텔레콤의 지분을 26%이상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매수추천의 이유로 꼽았다.

또 주가수익비율(PER)도 5.8배로 시장평균보다 낮다고 덧붙였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