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이 전반적 위기상황에 봉착한 가운데 계열사인 한국전기초자가
사상 최고실적을 내 주목받고 있다.

1일 한국전기초자 관계자는 "상반기 결산 결과 매출은 2천5백35억원,
경상이익은 4백1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은 10%, 경상이익은 1백6%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45%증가한 2백88억원이며 이러한
실적은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해 대우증권은 한국전기초자의 올해 전체 경상이익은 7백54억원,
순이익은 5백65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대우증권은 <>브라운관등 업황의 전반적 호조 <>마진율이 높은 대형
유리벌브 위주로의 사업구조 전환 <>금리하락과 차입금감소에 따른 영업외
수지 개선 등을 실적호전의 배경으로 꼽았다.

대우증권은 최근 한국과 일본에서 유리벌브의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2000년에는 실적이 더욱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0년 한국전기초자의 경상이익은 1천억원을 웃돌것이며 순이익은
7백60억원에 이를 것이란게 대우증권의 예측이다.

대우증권의 강종림 연구위원은 "이러한 실적에 기초해 적정주가를 추산한
결과 7만5천~9만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