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식 한국개발리스 사장은 30일 "채권금융기관들의 도움으로 금융기관
으로선 처음으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게 됐다"며 "제2 창업의
자세로 경영정상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빠르면 올 10월부터는 정상적인 리스영업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개발리스는 지난 29일 워크아웃 계획을 채권금융기관에 제출해 승인을
받았다.

채권단은 개발리스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4조1천여억원의 채권중
일부를 자본금으로 바꿔주는 출자전환과 함께 3조5천억원은 만기연장
이자경감 등의 방식으로 지원키로 했다.

신 사장은 "채권단으로부터 1천억원을 받고 대주주인 일본 오릭스사로부터
1천억원을 투자받기로 했다"며 "2천억원의 종자돈이 마련되는 대로 신규
영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직원들의 사기가 높고 기업들의 설비수요가 점차 회복되는등
경영 여건이 나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 사장은 39년 전남 고흥 출생으로 광주 제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63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상무이사와 감사를 지냈다.

97년 5월부터 상은리스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다 지난 6월 개발리스
사장으로 옮겼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