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사와 직물을 생산하는 면방업체인 전방의 올해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30일 전방 관계자는 올해 경상이익은 3백30억원으로 작년(11억원)보다 30배
이상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10배이상 늘어난 1백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
했다.

반면 매출액은 2천6백억원 수준으로 작년보다 소폭(1백억원)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11월 결산법인인 전방(자본금 84억원)의 매출액이 소폭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금리하락과 환율안정에 따라 영업외수지가 대폭
개선된 때문이다.

전방의 금융비용은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보다 37억원 감소했으며 환차손도
같은기간 90억원 줄어들었다.

회사측은 또 전체 생산설비의 17%에 해당하는 노후설비를 인도로 이전,
인건비와 경비가 축소돼 매출원가율도 향상됐다고 밝혔다.

반면 최근의 엔화강세로 인한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원화환산 제품가격의 상승효과가 발생할 것이나 일본에서 들여온 설비가
많아 부정적 영향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 안재석 기자 yag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