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구조조정 해법풀이 부심 .. 5개은행 20명 전담팀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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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처리를 위한 정부와 채권단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채권단 전담팀은 군소채권단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는 등 구성작업을
매듭짓고 30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외국채권단도 29일 오후 긴급모임을 갖고 대책을 논의함에 따라 금명간
외채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은 조흥 한빛 서울 외환 산업 등 6개은행이 참여하는
"대우그룹 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주요채권금융기관 대표자협의회"를 30일
공식 출범시킨다.
또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여신담당임원 운영위원회와 제일은행 10명, 나머지
5개은행 각 2명 등 총 20명의 실무자로 구성된 전담팀이 발족한다.
전담팀 실무자는 앞으로 필요할 경우 크게 늘릴 계획이다.
전담팀에는 일단 대우그룹 임직원을 참여시키지 않기로 했다.
대표자협의회의장은 류시열 제일은행장, 운영위원장은 이호근 제일은행
상무가 각각 맡는다.
이로써 채권단중심의 대우 구조조정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담팀은 <>대우계열사 경영실태및 자산.부채현황 파악 <>재무개선약정
수정방안 <>계열분리방안 <>외국금융기관 보유채권의 처리방안 수립 등에
나선다.
이와관련, 채권단 관계자는 계열사를 채권단 공동으로 인수하거나 성업공사
에 채권을 넘기고 처리방안을 마련토록 하는 방안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지난주까지 문제가 됐던 투신권은 거의 정상을 되찾았다.
국내채권단도 신규자금을 모두 지원해 대우의 유동성을 개선했다.
대우 자체의 단기유동성문제는 해결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대우구조조정을 위한 수순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실물금융과 해외부문
에선 적지 않은 문제점들이 튀어나오고 있다.
국내은행들은 대우가 발행한 상업어음할인에 소극적인데다 신용장(LC) 발행
도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우그룹의 자금사정은 개선됐지만 협력업체나 계열사 수출창구의 자금압박
은 더 심해졌다는 지적이다.
일부 은행들은 협력업체들이 가져온 대우계열사 상업어음 할인을 기피
하거나 추가담보를 요구하고 있다.
은행들은 대우의 수출용원자재 수입을 위한 신용장개설을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채권단과의 만기연장협상도 시동은 걸렸지만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외국금융기관은 "대우외에 또 어떤 기업에 문제가 생길지 모른다"며
"모든 한국기업에 대한 여신을 정밀 점검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이들은 29일 오후 열린 긴급회동에서도 우선 대우측에 상환을 요구하되
정부 채권단 등이 만기연장을 요청할 경우 담보 지급보증 등이 수반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위원회는 그러나 국내금융기관의 보증 등 터무니없는 요구를 해올
경우 이를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지루한 밀고당기기를 예고했다.
정부와 채권단의 태도에 불만이 많은 대우가 "외채협상에 정부가 개입해선
안된다"고 반발하는 등 도처에서 발생하고 있는 불협화음도 협상전망을
불투명하게 하는 요소다.
어음할인문제의 경우 일부 금융기관이 강력한 자금유출차단책을 요구하는
등 정부와 채권단간 갈등도 심심찮게 불거지고 있다.
이같은 현안과 불협화음이 단시일내에 해소되지 않을 경우 전담팀은 다음달
11일까지 구조조정안을 마련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이렇게 되면 정부 채권단 대우는 모두 국내외 시장으로부터 "불신임"을
받는 최악의 상황에 봉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와 국내채권단은 심기가 불편한 대우 관계자들을 달래가며 이같은
파문을 신속히 진정시키기 위해 전방위로 뛰고 있다.
정부는 특히 금융감독위원회에 설치된 대책반을 중심으로 초단위, 24시간
관리에 나서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금감위 등 관계기관에 협조공문을 보내 어음할인과 무역금융
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조치해줄 것을 요청했다.
금감위도 각 금융기관에 지도공문을 보내 협조를 당부했다.
관계자는 "대우차입금을 6개월 연장키로 한 이상 상업어음할인에도 이를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0일자 ).
채권단 전담팀은 군소채권단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는 등 구성작업을
매듭짓고 30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외국채권단도 29일 오후 긴급모임을 갖고 대책을 논의함에 따라 금명간
외채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은 조흥 한빛 서울 외환 산업 등 6개은행이 참여하는
"대우그룹 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주요채권금융기관 대표자협의회"를 30일
공식 출범시킨다.
또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여신담당임원 운영위원회와 제일은행 10명, 나머지
5개은행 각 2명 등 총 20명의 실무자로 구성된 전담팀이 발족한다.
전담팀 실무자는 앞으로 필요할 경우 크게 늘릴 계획이다.
전담팀에는 일단 대우그룹 임직원을 참여시키지 않기로 했다.
대표자협의회의장은 류시열 제일은행장, 운영위원장은 이호근 제일은행
상무가 각각 맡는다.
이로써 채권단중심의 대우 구조조정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담팀은 <>대우계열사 경영실태및 자산.부채현황 파악 <>재무개선약정
수정방안 <>계열분리방안 <>외국금융기관 보유채권의 처리방안 수립 등에
나선다.
이와관련, 채권단 관계자는 계열사를 채권단 공동으로 인수하거나 성업공사
에 채권을 넘기고 처리방안을 마련토록 하는 방안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지난주까지 문제가 됐던 투신권은 거의 정상을 되찾았다.
국내채권단도 신규자금을 모두 지원해 대우의 유동성을 개선했다.
대우 자체의 단기유동성문제는 해결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대우구조조정을 위한 수순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실물금융과 해외부문
에선 적지 않은 문제점들이 튀어나오고 있다.
국내은행들은 대우가 발행한 상업어음할인에 소극적인데다 신용장(LC) 발행
도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우그룹의 자금사정은 개선됐지만 협력업체나 계열사 수출창구의 자금압박
은 더 심해졌다는 지적이다.
일부 은행들은 협력업체들이 가져온 대우계열사 상업어음 할인을 기피
하거나 추가담보를 요구하고 있다.
은행들은 대우의 수출용원자재 수입을 위한 신용장개설을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채권단과의 만기연장협상도 시동은 걸렸지만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외국금융기관은 "대우외에 또 어떤 기업에 문제가 생길지 모른다"며
"모든 한국기업에 대한 여신을 정밀 점검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이들은 29일 오후 열린 긴급회동에서도 우선 대우측에 상환을 요구하되
정부 채권단 등이 만기연장을 요청할 경우 담보 지급보증 등이 수반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위원회는 그러나 국내금융기관의 보증 등 터무니없는 요구를 해올
경우 이를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지루한 밀고당기기를 예고했다.
정부와 채권단의 태도에 불만이 많은 대우가 "외채협상에 정부가 개입해선
안된다"고 반발하는 등 도처에서 발생하고 있는 불협화음도 협상전망을
불투명하게 하는 요소다.
어음할인문제의 경우 일부 금융기관이 강력한 자금유출차단책을 요구하는
등 정부와 채권단간 갈등도 심심찮게 불거지고 있다.
이같은 현안과 불협화음이 단시일내에 해소되지 않을 경우 전담팀은 다음달
11일까지 구조조정안을 마련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이렇게 되면 정부 채권단 대우는 모두 국내외 시장으로부터 "불신임"을
받는 최악의 상황에 봉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와 국내채권단은 심기가 불편한 대우 관계자들을 달래가며 이같은
파문을 신속히 진정시키기 위해 전방위로 뛰고 있다.
정부는 특히 금융감독위원회에 설치된 대책반을 중심으로 초단위, 24시간
관리에 나서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금감위 등 관계기관에 협조공문을 보내 어음할인과 무역금융
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조치해줄 것을 요청했다.
금감위도 각 금융기관에 지도공문을 보내 협조를 당부했다.
관계자는 "대우차입금을 6개월 연장키로 한 이상 상업어음할인에도 이를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0일자 ).